728x90 반응형 블로그에쓴거보다1 21. 가재가 노래 하는 곳 - 델리아 오언스 가족들이 떠나고 처음으로 사랑했던 이도 떠나버리고, 습지 내 판잣집에 산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으로부터 고립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오로지 주인공 카야의 시점에서 전개가 되어 끊임없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아휴 저 어린 꼬마애가.. 하는 다소 마음 착한 이웃집 아줌마 같은 대사를 생각하며 자꾸만 심장을 콕콕 찌르는 불편함과 마주해야 했다. 카야가 6살 때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니 떠나간 어머니를 기다리는 장면에서부터, 그러니까 카야라는 주인공을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이 어린 꼬마를 나는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이 사랑은 계속해서 책을 덮게 만들고 또 동시에 책을 펼치게 만들었다. 작가는 이 고립에서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작가 델리아 오언스는 이 책을 '고립이 인간에.. 2021. 1.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