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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서울이데아 - 이우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썼습니다.] 이우 작가님을 좋아한다. 책 방송을 하면서도 그의 소설, 에세이를 사람들에게 자주 소개했다. 유튜브도 운영하고, 인스타그램도 열심히 하시고, 오디오클립도 하시는데, 끊임없이 뭔가 부딪히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그의 작품 뿐 아니라 그의 팬이기도 하다. 이우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자기만의 모험]이라는 작가님의 산티에고 순례길 에세이를 읽으면서 였다. 대신 여행을 가 주신 것도 모자라서 그 여행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것을 한 권에 책에 풀어내신 작가님께 심지어 나는 '감사하다'고 했다. 방 구석에 가만히 앉아 오직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나는 또 한 단계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웠으니까... 어렵지 않게 술술 잘 읽히면서도 계속해서 확장을 만들어 .. 2023. 7. 21.
76. 문학서울_이우 외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썼습니다.] 학교에서 한국 문학을 배우면서 머리가 뱅글뱅글 돌도록 외웠던 문예지.. 암기... 와는 거리가 멀었던 나는 당연하게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조금 괴로웠다 포기한 기억 뿐.. 그 기억을 문득 떠올리게 된 이유는 좋아하는 작가님의 새로운 신간이 발매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작가님의 '신간'이라기 보다는 작가님께서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문학 동인지 '문학서울'을 창간했다는 소식이었다. ‘문학서울’은 1919년 소설가 김동인과 주요한이 창설한 문학 동인지 '창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졌다. 같은 일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멋진 일일까? 이우 작가님은 인터뷰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설가들이 연대할 수 있는 장이며 동시에 우리 문학.. 2023. 7. 21.
75. 난생처음 내 책 - 이경 예전에 작가 커뮤니티에서 작가님께서 본인의 책을 홍보하셨다. 글을 쓰고, 무려 70군데가 넘는 곳에 투고를 하고 결국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책으로 담은 에세이라고 하셔서 관심이 갔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작가'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상한 욕망이 생겼다. 언젠가 글 쓰는 것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그러니까 내가 진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취미가 뭐에요? 라고 하면 '책 읽는 거요' '베이킹이요'라고 한다. 사실 목구멍 깊숙이 넣어놓고 절대 꺼내놓지 않은 비밀스러운 취미 중에는 '소설 쓰기'가 있었다. 초등학생 즈음부터 인터넷 소설 즉, '인소'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나는 유명한 인터넷 소설 카페에 .. 2022. 12. 6.
74. 시시리바의 집 - 사와무라이치 작년 10월 방송 준비를 하면서 할로윈을 맞이해서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할로윈 하면 으시시한 귀신들이 생각이 나니까, 귀신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고, 나는 책방송을 하는 사람이니까 그럼 책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 책 사와무라이치 작가님의 [시시리바의 집] 사실 이 책을 읽기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나는 공포에 굉장히 약한 사람인데, 이 책은 계속해서 심장이 덜덜 떨리는 공포를 주고 있었다. 모래가 가득찬 집 그리고 그 모래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은데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두는 것이 더 찝찝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 책의 프롤로.. 2022. 8. 17.
73. 보통의 언어들 - 김이나 허지웅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곳이 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김이나 작가님도 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뭐랄까 굉장히 지적이고, 단아하신 분이신 것 같은데, 거침없는 토크를 하셔서 그 때나 지금이나 '유교걸'에 속하는 나에게는 뭔가 파격적인 분이셨다. ㅎ 그리고 지금이야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지만 가인의 '피어나'라는 곡을 작사하신 분이라고 하셔서 (그 당시에는 뭔가 가사가 충격적이었다 하핫..) 뭔가 더욱 '좋아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라는 느낌이 강했었다. 그런데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곡들 대부분이 김이나 작사가님의 곡이었고, 나는 노래를 들을 때 가사의 내용도 굉장히 중시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책보다는 음악, 노래가 훨씬 더 다가가기 쉬웠기 때문에 점점 김이나 작사가님을 좋아하게 되었다. 허.. 2022. 6. 14.
72. 두 발의 고독 - 토르비에른 에켈룬 인간은 본디 걸으면서 생존해 나가던 존재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길었던 구석기시대를 인간은 걸었다. 자연스럽게 길을 만들고, 읽고 또 찾아내는 능력을 길렀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고,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는 걷지 않으려 노력하게 되었다. 컴퓨터, 자동차, gps등에 의해 우리는 오히려 생존에 필요한 많은 부분을 잃어버렸다. '뇌전증' 때문에 30년간 해 오던 운전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작가님은 걷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인간은 모두 걸을 수 있는 존재이고, 걷는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말은 우습지만, 현대 사회에 있어서 '걷기'는 생각보다 생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하루에 우리가 걷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책을 보면서 '나도 걷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사실 웬만해서는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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