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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루시드 드림-강은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썼습니다.] 오랜만에 서평을 받은 이유는 이 책이 첫번째, '어른이 없는 세계'를 그렸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잠'과 '꿈'을 소재로 썼기 때문이었다.왠만하면 서평 지원을 받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의 유혹은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오, 생각과는 조금 다른 전개의 내용이 이어졌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리사 프라이스 작가님의 '스타터스' 또는 '엔더스'와 비슷한 느낌의 책일줄 알았는데, 그것 보다는 좀 더 현실과 닮아있었다. 고3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라니.. 강은지 작가님의 [루시드드림] 어른이 되고, 내가 깨달은 한가지는 내가 살면서 단 한번도 '나는 어른이다'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의 엄마의 나.. 2024. 11. 17.
77. 서울이데아 - 이우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썼습니다.] 이우 작가님을 좋아한다. 책 방송을 하면서도 그의 소설, 에세이를 사람들에게 자주 소개했다. 유튜브도 운영하고, 인스타그램도 열심히 하시고, 오디오클립도 하시는데, 끊임없이 뭔가 부딪히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그의 작품 뿐 아니라 그의 팬이기도 하다. 이우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자기만의 모험]이라는 작가님의 산티에고 순례길 에세이를 읽으면서 였다. 대신 여행을 가 주신 것도 모자라서 그 여행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것을 한 권에 책에 풀어내신 작가님께 심지어 나는 '감사하다'고 했다. 방 구석에 가만히 앉아 오직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나는 또 한 단계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웠으니까... 어렵지 않게 술술 잘 읽히면서도 계속해서 확장을 만들어 .. 2023. 7. 21.
76. 문학서울_이우 외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썼습니다.] 학교에서 한국 문학을 배우면서 머리가 뱅글뱅글 돌도록 외웠던 문예지.. 암기... 와는 거리가 멀었던 나는 당연하게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조금 괴로웠다 포기한 기억 뿐.. 그 기억을 문득 떠올리게 된 이유는 좋아하는 작가님의 새로운 신간이 발매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작가님의 '신간'이라기 보다는 작가님께서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문학 동인지 '문학서울'을 창간했다는 소식이었다. ‘문학서울’은 1919년 소설가 김동인과 주요한이 창설한 문학 동인지 '창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졌다. 같은 일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멋진 일일까? 이우 작가님은 인터뷰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설가들이 연대할 수 있는 장이며 동시에 우리 문학.. 2023. 7. 21.
8. 속초 흥부한과 오란다 / 약과 안녕하세요! 오늘은 약과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주 먼 옛날(?) 호원당 약과 포스팅에 이어 두번째 포스팅이네요 ㅎ 얼마 전 남편님께서 출근길에 “약과 주문 해놨어 곧 올거야” 하시더라구요. 뜬금없어 왠 약과? 했는데 회사에서 누군가 맛있다고 해서 제 생각이 났대요 ㅋㅋ 제가 종종 약과를 한 봉지씩 사 놓고 두고 두고 먹거든요 ㅎ 엄청나게 기대하며 기다렸고,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맛에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속초에 있다고 하는 의 약과에요 네이버에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서 주문을 받으시더라구요 +_+ 세상이 너무 좋아졌어요. 전국의 맛집을 집에서 가만히 즐길수 있다니 ㅋㅋ 순식간에 약과를 다 먹고 나니 너무나도 아쉬워서 남편님께 한세트 더 주문해달라고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약과만 두팩으로요! 오란.. 2023. 4. 1.
75. 난생처음 내 책 - 이경 예전에 작가 커뮤니티에서 작가님께서 본인의 책을 홍보하셨다. 글을 쓰고, 무려 70군데가 넘는 곳에 투고를 하고 결국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책으로 담은 에세이라고 하셔서 관심이 갔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작가'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상한 욕망이 생겼다. 언젠가 글 쓰는 것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그러니까 내가 진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취미가 뭐에요? 라고 하면 '책 읽는 거요' '베이킹이요'라고 한다. 사실 목구멍 깊숙이 넣어놓고 절대 꺼내놓지 않은 비밀스러운 취미 중에는 '소설 쓰기'가 있었다. 초등학생 즈음부터 인터넷 소설 즉, '인소'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나는 유명한 인터넷 소설 카페에 .. 2022. 12. 6.
74. 시시리바의 집 - 사와무라이치 작년 10월 방송 준비를 하면서 할로윈을 맞이해서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할로윈 하면 으시시한 귀신들이 생각이 나니까, 귀신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고, 나는 책방송을 하는 사람이니까 그럼 책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 책 사와무라이치 작가님의 [시시리바의 집] 사실 이 책을 읽기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나는 공포에 굉장히 약한 사람인데, 이 책은 계속해서 심장이 덜덜 떨리는 공포를 주고 있었다. 모래가 가득찬 집 그리고 그 모래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은데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두는 것이 더 찝찝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 책의 프롤로..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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