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리뷰에 글을 쓰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분명 이 카테고리를 만들면서 글을 쓸 때,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을 가득 담아야지!! 했는데, 새삼스레 리뷰 전문 블로거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ㅎㅎ
제가 요즘 약과에 빠져 있어요. 사실 설 때부터 약과가 계속 먹고 싶었는데, 문득 시장에 가면 500원짜리 약과를 사서 먹거나 아니면 집에 잔뜩 쌓여있는 (간식은 무조건 쌓아두고 먹는 편) 간식을 먹거나, 정말 정말 먹고 싶으면 편의점에서 사서 먹었거든요. 그렇게 드문 드문 먹다가 쿠팡에서 약과를 잔뜩 사서 쟁여 놓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또 즐겨보는 유튜버 분이 아이디어스 약과 특집을 하신 거예요! 세상에.. 이렇게 저렇게 찐 맛 약과를 찾던 중 발견한 '호원당' 약과! 인터넷 주문도 받는 것 같지만, 저는 남편님을 시켜서 (후후) 사서 왔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거 잘 못하는 편)
사실 처음 딱! 먹었을 때에는 음..... 했어요. 사실 약과 하면 떠오르는 맛이 굉장히 쫀득하고 달달한 맛이잖아요! 그런데, 이 약과는 쫀득쫀득하다고 하기도 부족한 것 같고, 별로 달지 않으면서 향이 강하더라고요. 살짝 베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약과 맛'이 덜나서 음 뭐지? 왜 맛이.. 했어요.
제 표정을 또 귀신같이 알아차린 남편님이 "왜 맛없어?"라고.. ㅋㅋㅋㅋ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하면서 입안 가득 넣고 오물오물하는데 세상에!!!!!!! 여러분 이 약과는요! 호원당 약과는 잔뜩 입에 물고 오물오물하면서 먹어야 해요 +_+ 아니 입안에 온갖 맛이!!! 그야말로 '풍미'라는 맛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약과 너무 중독적이에요 ㅎㅎ 입안에서 맛이 사라져 갈 때 즈음에 다시 하나가 더 먹고 싶은 거예요!!!!!
제가 그동안 먹었던 약과랑 분명 다른 맛이고, 사실 많이 달지 않아요. 그런데 계피며 생강이며 들어간 향내는 재료들이 입안에서 미친 듯이 뛰어노는듯한 그런 맛이 납니다. 그래서 그 맛이 사라질 즈음 또 생각나고 일부러 저녁을 조금 덜 먹었어요. 밥 먹고 약과 먹으려고 ㅎㅎ
사실 저는 디저트는 좀 달아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단맛으로 먹는 거 아닌가? 아니면 짠맛으로? 하면서 말이에요. 제가 생각한 디저트는 '단맛'이 압도적이었거든요. 뭔가 다른 맛들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데, 디저트도 이렇게 풍부한 맛을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첫 음식이었어요. 언젠가 유튜브로 봤는데 찐 약과를 만드는 건 정말 엄청난 시간과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더라고요. 그야말로 궁중음식 다운 느낌이었어요. 아 그리고 계속 먹으면서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처음에 좀 음... 하게 되는 이유가 계피와 참기를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중독적이면서도 속이 니글 해져서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두고두고 계속 먹게 될 것 같습니다.!
하나씩 먹어봤는데, 일단 제 입맛에는 '다식과'가 가장 맛있었어요. 너무 니글거리지도 않고, 풍미!!라고 느꼈던 약과가 바로 다식과였거든요. 만두과는 안에 대추 소가 들어있는 건데, 음. 그 대추 맛이 강하지가 않지만 뭔가 좀 거슬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건 사람들의 호불호에 따라 갈릴 거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대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 모과는 참기름 향이 가장 강했어요. 하나 먹으면 딱 좋은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모두 다 일반 약과와는 풍미부터가 다르니 약과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먹어보세요! +_+ (한 가지만 사야 한다면, 다식과를 가장 추천합니다. 제 입맛에는요 ㅎㅎ)
쿠팡에서 산 약과와 함께, 집에 약과가 쌓였네요 후후후 그냥 보고만 있어도 굉장히 배가 불러요 (절대 방금까지 약과를 먹었기 때문은 아님) 다음에는 어떤 상품을 리뷰하게 될까요? 책 리뷰를 쓸 때도 즐겁지만, 이렇게 상품 리뷰를 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사실 책 리뷰보다 상품 리뷰가 순위가 높긴 해요 ㅎㅎ 종종 이렇게 좋아하는 걸 남겨 보도록 할게요!
*그야말로 내돈내산 리뷰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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