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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dairy

201218.연말맞이 2021 계획세우기

by 89K Elisha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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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한번도 작정하고 후년 계획을 세운 적이 없어요.  계획은 디테일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할 때에도 스터디 플래너를 썼지만, 그게 올해 무엇을 하겠다를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째든 저에게 연말맞이 내년 계획세우기는 그냥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히 그 방법을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내년에는 뭐 해야지! 하는데 무슨 방법을 찾아요~ 그냥 마음 먹으면 되지... 

 

그런데, 백수로 허송세월을 1년 이상 보내다 보니 뭔가 달라져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얼마 전 읽은 에쎄이 [애 쓰지 않고 편안하게]를 읽으면서,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그리고 무엇보다 제 주변 제가 존경하는 지인이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꾸준히 실천해 가시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달까요? 

 

그래서 2021년은 조금 다르게 살아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뭔가,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을 싫어 하거든요. 특히 자개서나 에세이에서 말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 이상하게 마음이 안내키더라구요. 어쩌면 자존심이 상하는 것일 수도 있죠. 나는 나 이고 싶은데, 하면서 아니 사실은 그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것 뻔히 알아서 아예 시작조차 안하는 거에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죠. 

 

그걸 어릴때에는 못견뎌 했습니다. 나는 완벽하고 싶고, 완벽해야 하는데, 안그래도 지금 실패만 하고 있는데 하면서.. 그런데, 이제는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많은 장점 속에 단점을 가장 잘 아는 것도,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하는 것도 나 자신이잖아요. 내가 나를 미워하는 것 만큼 괴로운 것은 없으니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해 주고 아껴 줘야 합니다. 그런데 단점을 숨기기 급급하면 결국 그 단점을 느낄 때 마다 나는 나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럼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게 아니며, 더욱 괴로울 뿐입니다. 

 

말이 조금 옆으로 샜는데, 어째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실천 할 수 있도록 조금 디테일하게 세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 하던 안하던 결국 중도에 포기한다고 해도 너무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다짐 했어요. 대신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게을러서 실패한 거라면 아주 조금만 미워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도 패널티는 있어야죠. 

 

 

"미친짓이랑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라고 한 아인슈타인의 명언처럼 이제 다른 행동을 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어쩌면 늦었을 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이 제 남은 인생에 가장 빠른 날이잖아요 ㅎ ) 

 

어째든 그래서 제가 생각한 새해 계획은 총 10가지 입니다. 

 

1. 6월까지 책리뷰 100권, 2021년 한해 200권

 

2. 3월까지 영화 한 편 쉐도잉 (최대한 외우기)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3. 3월까지 로날드 달의 책 원서로 3권 읽기 (한달 한권) 

 

4. 로날드 달의 책을 토대로 강의안 만들기 

 

5. 로날드 달 책을 번역하기

 

6. 문법분석하기 - 각 시험에서 문법이 어떻게 다루어 지는 지 분석 - 토익, 토플, 지텔프, 수능, 공무원, 텝스 (3월 또는 6월까지)

 

7. 1월 한달 동안 공무원 단어장 외우기. 

 

8. 하루에 한가지 반찬 만들기

 

9. 하루 한 곳을 제대로 정리하고, 청소하기

 

10. 1월까지 101픽셀아트 강의 끝내고, 3월까지 하루에 1개씩 그림그리기. 

 

제가 좋아하는 것 만으로 꽉꽉 채워 놓은 계획이에요. 

 

무슨 10가지나 되냐? 하시겠지만, 직장을 다니지 않는 중이기 때문에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3,4,5번은 그냥 하나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우선순위가 큰 것은 1번 입니다! 이것 만큼은 꼭 올해 해 내고 말거에요!!! 

 

공무원은...?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상 이제는 포기 해야 할 것 같아요. 오래 하지도 않았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었는데, 멘탈이 정말 나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어요. 그 시작이 2021년 계획이구요. 

 

 

 

 

어쩌면 얼토당토 않는 계획이 있을 수도 있고, 제 역량에 비해 너무 쉬운 일도 있을 수 있지만,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서 2021을 사는 것 그것이 제 0순위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2020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앞으로 다가 올 2021 무엇을 기대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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