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코리아 펫 쇼에 다녀왔습니다.
폴란드에서 열린 펫페어에서 많이 실망을 한 터라 ㅎ
한국의 펫쇼나 펫페어에 엄청나게 기대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유투브 같은것 보면 막 여기서 부터 저기까지 옷이 쫙 깔려있고, 가방이 쫙 깔려있고...
그런데, 막상 가 보니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토요일 오전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10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맞춰 가려고 일찍 나섰어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사람 붐비는걸 워낙 싫어해서 ㅎㅎ
다행히 집 근처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하또는 가방에 넣어서 처음으로 하또와 함께 버스를 타 봤습니다. 가방에 들어가는걸 워낙 싫어하지만,
이동할 때는 어쩔 수 없죠;;
창문쪽만 오픈 해 두고 나머지는 다 가려놓고, 누나 무릎위에 앉아서...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째든 도착한 펫쇼!
입구에서부터 하또를 꺼내놓고 시작했더니 신난 하또가 저를 여기저기 끌고 다녀서 ㅎㅎ
처음에 사진을 거의못찍었어요. 나중이 되어서야 몇장 사진 건졌네요 ㅎ
하또는 알러지가 있어서 저알러지 식품만 그것도 의사선생님이랑 같이 이야기를 해 보고 먹어서, 사실 간식이나 사료는 저의 타겟이 아니었고,
제가 필요한건 하또 신발, 칫솔, 그리고 옷이었습니다.
페어에서 옷을 사면 좀 싸다고 해서 ㅋㅋ 근데, 식품이 아닌 다른 용품들은 그렇게 다양하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무래도 코로나다 뭐다해서 많이들 참여를 안한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가면 막 한바구니 받거나 사서 오시던데, 저는 장난감 두개랑, 실리콘으로 된 칫솔 (안에 치약이 들어있어서 짜면서 바로 치카 할 수 있는..) 그리고, 리드줄 짧은거랑 (도심 산책 하니까 이게 필요하더라구요). 하또가 중간에 실례할까봐 산 물티슈 정도.. 몇가지 안샀어요 ㅠ
...남편님은 두번다시 안갈려고 할 것 같아요. 저는 오랜만에 나들이도하고, 하또도 즐거워 보였어서 저는 나쁘지 않았는데, 저희가 기대한 다양성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네요.
옷같은것도 다양하게 입혀 보고 싶어서 하또까지 데려 간거였는데... 하또는 아무래도 큰 사이즈를 입어야 하니까, 걸려있는 옷은 다 작아 보여서 선뜻 이거 봐도 되냐고 물어보기가 좀 그랬어요. 그래도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고, 옷은 다른 품목 들에 비해 다양하게 있었어요.
제일 기대하고 필요했던게 신발이었는데, 하또 다리때문에 앞발 발톱이 갈리고, 부러져서 병원에서 신발을 신겨서 산책을 시키는게 좋을 것 같다고 처방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려니 사이즈가 안맞거나, 신기기가 불편하거나, 하또 발옆쪽이 까지거나 하는 다양한 이유로 아직도 신발을 못정했어요 ㅠ 벌써 처방받은지 한달이 넘어가는데 ㅠ
그래서 이번 펫쇼에 다양한 신발이 나오거나 양말이라도 좀 보고싶었는데, 예전에 실패한 신발 한종류, 양말은 아예 없더라구요;; 에고..
칫솔도 결국 사지 못하고...
대신 하또랑은 상관이 없지만 강아지들이 가서 먹을게 정말 많더라구요. 기능성 식품부터 수제간식들 그리고 사료까지! 저처럼 목적이 분명한 것 보다, 그냥 무엇이 있나 하고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나들이 간다고 생각하고 갔다오면 더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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