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니들북2 51. 우리는 초식동물과 닮아서 - 키미앤일이 [니들 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도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퇴근하는 남편에게 '자기! 소고기가 먹고 싶어'라고 했다. 남편은 소고기와 함께 양념된 두루치기를 사 왔고, 나는 계란 장조림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밥버거를 만들어 먹을 때 사용했던 참치마요네즈가 식탁 위에 올라왔다. 그러니까 육(소고기, 돼지고기), 해(참치 통조림), 공(계란)이 모두 깔린 식탁에서 고기가 없으면 어떻게 살지? 하는 마음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지금 저녁을 먹고 불과 두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비건과 관련된 책을 서평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내가 저녁식사에 대해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어제 열심히 쓰던 내용을 다 날려 먹어서인데, 뭐 어떠랴. 요즘 '삐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니들 북.. 2021. 6. 30. 42.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 최정화 [니들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어렸을 적, 그러니까 중학생 때 나는 학교에서 실행한 에 낼 글을 썼다. 주제는 '왜 여자들은 자기 편할 때만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체육시간이나, 뭔가 귀찮고 힘든 일을 할 때에는 '여성/남성'을 내세우는가?'였지만, 글짓기 취지에 안 맞다는 이유로 입상을 못했다. 뭐 입상을 하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때도 지금도 '평등'이란 단어를 자기 입맛에 맞게 고쳐 쓰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조금 난감했다. '탈 코르셋'이라는 반응에 조금 예민해져서였다. 잘못된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에, 이 책도 그런 부류의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책을 펼치지 못하고 한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나,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 2021. 4.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