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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5

73. 보통의 언어들 - 김이나 허지웅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곳이 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김이나 작가님도 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뭐랄까 굉장히 지적이고, 단아하신 분이신 것 같은데, 거침없는 토크를 하셔서 그 때나 지금이나 '유교걸'에 속하는 나에게는 뭔가 파격적인 분이셨다. ㅎ 그리고 지금이야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지만 가인의 '피어나'라는 곡을 작사하신 분이라고 하셔서 (그 당시에는 뭔가 가사가 충격적이었다 하핫..) 뭔가 더욱 '좋아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라는 느낌이 강했었다. 그런데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곡들 대부분이 김이나 작사가님의 곡이었고, 나는 노래를 들을 때 가사의 내용도 굉장히 중시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책보다는 음악, 노래가 훨씬 더 다가가기 쉬웠기 때문에 점점 김이나 작사가님을 좋아하게 되었다. 허.. 2022. 6. 14.
70. 슬픈 세상의 기쁜 말 - 정혜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에는 그들의 삶이 반영되어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누군가를 너무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고 겉으로는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나는 사람들을 대하고 있을까?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까? 스콧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다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어질 때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네가 가진 장점을 다 가진 게 아니라는 사실만은 기억하렴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김보영역)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은 너무나도 쉽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의 기승전결을 파악하는 일,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2022. 6. 8.
53.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박현희 [뜨인돌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지금 당장 좀 움직여 볼까? 하는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흔히 말하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자기 계발서 속 사람들의 삶은 그냥 뭔가 나랑 다른 삶처럼 느껴지고, 굳이 그걸 읽어서 마음 상하고 싶지 않으니 자기 계발서 자체를 좀 멀리하게 된다. 나에게는 뭔가 좀 더 친근한 사람들의 친근한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이 책을 만났다. 박현희 작가님의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나를 돌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님께서 책에 경험을 담뿍 담이 쓰신 '노화'에 대한 이야기가 이상하게 고작 30대의 나에게 너무나도 와닿았다. 20대 중반 일생일대의 가장 완벽했지만 '무리한'다이어트의 결과로 무릎의 관절연골이 닳아서 염증이 생겼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하면 관절염.... 2021. 7. 26.
37.자기만의 모험 - 이우 [몽상가들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내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 고영성, 신영준 작가님이 쓰신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에서였다. 무려 신혼여행을 산티아고로 갔다는 이야기에서 흥미를 느꼈지만, 그뿐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어쩌면 내게는 첫사랑 같은 우리(?) god오빠들이 라는 프로그램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정말 오랜만에 그것도 5명이서 걷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드디어! 그 길을 TV 화면으로나마 마주하게 되었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곳, 그 속에서 마주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나는 조금은 '도전'해보고 싶으면서도 두려웠다. 그리고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의 몸인 것을 하는 핑계를 대며 아예 꿈.. 2021. 3. 15.
32.살고싶다는농담 - 허지웅 내가 TV 속에서 본 허지웅 작가님은 뭔가 시니컬한 사람인 것 같았다. 처음 본 프로그램이 하필(?) 마녀사냥이었는데, 나는 그 프로그램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데다가 '무성욕자'라는 타이틀과 뭔가 시니컬한 모습에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편견은 사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고정이 되었는데, 집에 프라모델이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너무 깔끔해서 사람 사는 곳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허지웅 작가님을 뭔가 로봇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갑자기 그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라졌다. 얼마 전 우연히 연예뉴스에서 허지웅 작가님의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는 뉴스 기사를 읽게 되었다. 응? 이분이? 하고 '허지웅답기' 유튜브를 찾아보았다. 사연을 ..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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