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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4

69. 나나 - 이희영 어떤 순간이 오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에이, 잘 알지~ 하겠지만 글쎄, 생각보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자존감을 높이는 일은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나 혼자 산다 라는 예능을 즐겨 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모니터링하는 것은 생각보다 이상한 감정인가 보다. 내가 저래? 어? 내가 왜 그랬지? 하는 반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물론 100퍼센트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나 역시 가끔 그런 경험을 한다. 오디오 플랫폼에서 방송을 하면서 가끔 캐스트를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아.... 나 정말...' 하.. 2022. 6. 7.
26.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blabla라는 오디오 플랫폼에서 책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는 8시였는데, 이제는 9시로 바꾸었다.) 잠시 방송 이야기를 하자면, 처음에는 주제만 만들어 놓고 떠들고 놀다가 이제는 두 개의 책을 제가 추천하고, 남은 시간에 주제와 관련된 (가끔은 관련되지 않는) 수다를 떨고, 영화나 책 등을 추천받기도 한다. 얼마 전 SF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책과 영화 등을 추천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올더스 헉슬리 작가님의 [멋진 신세계]였다. 솔직한 이 책에 대한 감상은 읽는 내내 속이 계속 뒤집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이 책에 대한 글을 쓸까 말까 지금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1932년에 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 상상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 2021. 1. 28.
7.스웨덴기사 - 레오페루츠 -도둑질한 거짓된 인생 속 유일한 나의 것 나의 딸- 도둑이 한 여인에게 반하고 말았다. 형제처럼 생각한 그리고 자신을 이 집으로 보낸, 그녀의 약혼자인 귀족청년을 배신하리라 마음 먹는다. 그리고 청년에게 돌아가서 그의 인생을 빼앗아 버린다. 하지만, 그의 신분과 그의 약혼녀를 빼앗은 것일 뿐, 그 뒤에 흘러가는 모든 이야기는 과연 귀족 청년의 것이었을까? 어째든 도둑은 끝까지 도둑이었고, 귀족 청년은 결국 귀족이었다. 18세기 유럽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로 구분되는 이 소설은 독일어권 소설가 레오 페루츠의 소설이며, 1936년에 지어진 책이다.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와 비슷한 시기에 집필활동을 했으며, 카프카와 다르게 당대에 큰 인기를 얻었으나, 점점 잊혀졌다. 카프카는 사후에 이름이 알.. 2020. 12. 5.
6. 물만난 물고기 - 이찬혁 악동뮤지션의 노래를 좋아한다. 신곡이 나오면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고, 특히 여동생 수현양의 쏠로인 'Alien'은 정말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잡지 에픽을 구독하면서 책 두권을 같이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중 이찬혁군이 쓴 '물만난 물고기'라는 책이 있어선택했다. 사실 에세이 북인줄 알았는데, 소설이었다. 아주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진도 나가기가 조금 힘들었다. 묘사가 많고, 문장이 길어서일까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느낌, 상상이 어려운 느낌이었다. 나는 처음 몇장을 읽고 이 책을 계속 읽을 지 말지 결정하는 아주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꼭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었기 때문에 결국 계속해서 책장을 넘겨 나아갔다. 주인공이 여행을 위해 탄 ..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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