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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3

19. 서평쓰는 법 - 이원석 저는 오래도록 제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저는 기억도 안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동시를 지었다고 어머니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방문판매원에게 사기(?)를 당해 사신 한글 공부 세트를 어린 저에게 어떻게 해서든 써먹으려 하셨던 것이 저에게는 한글을 매우 재미있게 공부했다는 기억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 영향 덕분인지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기억과 더불어 학창 시절 학교에서 하는 글짓기 대회만 나가면 받았던 각종 상들과 그것이 만화책이건 판타지 책이건 어쨌든 절대 눈에서 글을 떼지 않았던 독서 습관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높았던 국어 점수와 논술 점수. 그리고 반 친구 몇 명에게는 어느 정도 먹혀들었던 노트에 끄적였던 인터넷 소설(지금의 웹소설과는 다른 .. 2021. 1. 10.
15. 책 먹는 법 - 김이경 이전보다 '손해 보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이루어지는 지금의 세상에서 돈뿐만 아니라 '시간'적 손해도 마치 그것이 매우 치명적인 것인 냥 뼈 아파한다. 물론 '호구'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이래 저래 검색해서 재고 따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예전에 나는 영화가 정말 재미있는지 미리 모든 리뷰를 다 보고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다. 물론 '광고'는 보았지만, 사람들의 평점이 어떤지, 블로거들은? 유투버들은? 어떤 영화인지 조차 보지 않고, 그냥 영화관에 가서 친구들이랑 제일 끌리는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그러니까, 실패를 하던 성공을 하던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긴급조치 19호]라는 영화를 보았을 때, 옆 상영관에 사람들이 줄을.. 2020. 12. 29.
14.기록의 쓸모 - 이승희 (feat. 나만 망한 독서모임 참여썰) 독서모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서 모임을 신청했다. ‘작가는 아니지만 글은 쓰고 싶어’라는 모임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신청을 했는데, 그게 하필이면 26일 11시... 완전히 잊고 있었다. 막연히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서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11시30분... 11시에 일어나서 문자를 보았다. 독서모임이 11시30분에 시작되니 준비하시라고... 우아.. 미쳤다. 무엇보다 문제는 책을 안 읽은 것이다.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책을 부랴부랴 구매했다 이북이니까 바로 읽을 수는 있지만, 당장 20분 내로 머리도 감아야 하고 화장도 해야 한다. 15분... 딱 15분 만에 준비하자 마음을 먹고 5분동안 책을 읽었다. 이승아 님의 [기록의 쓸모] 사실 책을 읽지 않고 독후감을 썼을 정도로 사기(?)를 잘 치는..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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