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잡지를 구독하고 싶어 졌다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책(cheag)'이라는 잡지를 알게되어 사려고 하던 중 epiic이라는 잡지가 이번에 새로 창간이 되었다 하여
지금 구독하면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거네? 하면서
별 고민 없이 구독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남편한테 혼났다..ㅋㅋㅋ)
에픽
모든 텍스트는 문학이다
www.epiic.kr
역시 창간호 답게 사은품을 많이도 주어서 잡지라기엔 커다란 상자가 집에 도착을 했다.
(상자를 찍지는 못했다.)

에코백이 먼저 나를 반겨준다.
그런데 솔직히 너무 작아서 놀랐다. 딱 책 한권이 들어갈 크기...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갈때 책한권이랑 텀블러 하나넣어 나가면 딱 좋을 크기 ㅋㅋ 나는 책을 읽으러 산책 나갈 일이 없어서 일단 사용처는 고민을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에코백을 꺼내자 바로 나오는 잡지... 3개월에 한번씩 나오는 잡지여서 그런가 굉장히 두꺼웠고, 다양한 작품이 싣려있었다. 그런데 이건 잡지라기보다는 예전에 학교에서 1년에 한번씩 받았던 교지?

광고는 별로 들어있지 않고, 논픽션부터 픽션 그리고 마지막엔 만화까지 누군가의 작품으로 꽉꽉 채워진 단편집같은 한권의 책이었다.

음....
그 자리에 앉아서 제일 앞에 싣린 글을 한편 읽었다. 정지향 작가님의 [지극히 남은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글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 잡지를 구독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ㅋㅋ 사은품으로 온 석류 마스크팩 굉장히 뜬금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피부가 ㅠㅠ 예민해서 내가 쓸 일은 없을것 같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책 두권이 나왔다. 그런데, 내가 한 권은 선택한 책이 아니었다. 뭐지? 나는 [물 만난 물고기],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라는 책을 선택했는데, [물 만난 물고기]대신 [나의 할머니에게]라는 책이 왔다. 이 부분은 전화를 해서 문의를 드려봐야 할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ㅎㅎ 펭수다이어리... 내 친구도 펭수를 좋아해서 다이어리를 샀었다고 들었는데, 이게 또 내 손에 들어올줄은 ㅎㅎ 나는 다이어리를 아이패드에 쓰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아마 선물로 누군가에게 줄 것 같다.
사실 1년 구독금액 42000원(창간기념으로 할인된 금액이었다.) 이 잡지와 함께 같이온 책 두권과 함께 받은 사은품 만으로도 이미 값을 다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에픽]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처음엔 좀 당황해서 구독취소를 해야하나? 생각 했지만, 계속 구독한채로 1년을 받아보기로 했다. 나는 사실 책을 좋아하는 만큼 편독도 심한 편이어서 다양한 장르를 읽지는 못하는데, 다양한 장르가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싣려 있어서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예전에 구독해서 보았던 '슈가'같은 만화잡지가 생각이 났다. 만화가 아니라 글이 쓰여있다는 것이 다를뿐...ㅋㅋㅋ)

그냥 취미로만 가볍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작품을 좀 더 진지하게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 딱 필요한 잡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한 작가님들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문학잡지를 구독하려했던 이유가 특히 신권을 추천받기 위함이었는데, 작가님의 글들을 단편적으로나마 읽어봄으로써 그 작가님 자체를 소개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특히 나는 한국작가님들의 글을 잘 않읽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창간호부터의 구독이라 더욱 의미가 생긴 나의 첫 문학잡지 구독. 앞으로 읽게 될 작품들이 더욱 기대가 된다.
홈페이지 찾기가 너무 힘들다 ㅠ
에픽 라이브러리 멤버십
www.epiic.kr
지금 구독하면, 사은품으로 온 것 말고도, e-book구독권, 오디오북 구독권, 온라인 구독권을 주는데, 이건 뭔지 차차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함께 온 카드의 정체는 무엇일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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