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창비8 78. 루시드 드림-강은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썼습니다.] 오랜만에 서평을 받은 이유는 이 책이 첫번째, '어른이 없는 세계'를 그렸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잠'과 '꿈'을 소재로 썼기 때문이었다.왠만하면 서평 지원을 받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의 유혹은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오, 생각과는 조금 다른 전개의 내용이 이어졌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리사 프라이스 작가님의 '스타터스' 또는 '엔더스'와 비슷한 느낌의 책일줄 알았는데, 그것 보다는 좀 더 현실과 닮아있었다. 고3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라니.. 강은지 작가님의 [루시드드림] 어른이 되고, 내가 깨달은 한가지는 내가 살면서 단 한번도 '나는 어른이다'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의 엄마의 나.. 2024. 11. 17. 69. 나나 - 이희영 어떤 순간이 오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에이, 잘 알지~ 하겠지만 글쎄, 생각보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자존감을 높이는 일은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나 혼자 산다 라는 예능을 즐겨 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모니터링하는 것은 생각보다 이상한 감정인가 보다. 내가 저래? 어? 내가 왜 그랬지? 하는 반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물론 100퍼센트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나 역시 가끔 그런 경험을 한다. 오디오 플랫폼에서 방송을 하면서 가끔 캐스트를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아.... 나 정말...' 하.. 2022. 6. 7. 49.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 헤르만헤세 (안인희 옮김)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책은 일단 '데미안'을 읽은 적이 있다. 사실 헤세의 책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았고, 그중 데미안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책'으로 꼽히는 책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 느꼈던 생각은 '응? 잘 모르겠는데?'였다. 일단 나의 인생관 그리고 종교관과 많은 부분이 다르고, 전혀 다른 세상을 보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교양을 쌓아 다시 읽어야 하나? 조금 더 나이가 들어야 훌륭한 책으로 다시 읽을 수 있을까? 작가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 할까? 하는 많은 생각들을 뒤로한 채 헤세의 책을 멀리했다. (가끔, 이렇게 엄청난 작가님들은 '작가님'이나 '선생님'등의 말이 붙지 않는다. 그냥 그 자체 고유명사에 모든 존경이 .. 2021. 6. 13. 부록5. 블라콘텐츠 [마지막 레벨업] (20210502방송분) 이 책은 창비 아동문학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탄 소설이에요. 동화책이 아닌 이런 영 어덜트, 소설을 읽으면, 앞으로 사회에 나와 활동할 청소년,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읽을 수 있어요. 물론 이런 매체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세대 간의 격차를 줄여 나가는 데에는 이런 책들을 가까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 책이 저의 눈길을 끌었던건 '게임 판타지'라는 장르적 요소 때문인데요, 제가 퓨전 판타지 소설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게임 판타지거든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이 읽었고, 심지어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나면 읽어요.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게임 판타지 애니메이션도 굉장히 즐겁데 봤고, .. 2021. 5. 4. 40.마지막 레벨업 - 윤영주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영 어덜트, 어린이 도서들도 두루두루 좋아하는 편인데, 신선하다 싶은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게임 판타지 장르는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라이트 노벨류나 판타지 책이 아닌 영 어덜트 게다가 아동문학상 수상작인 책이어서 더 시선이 갔다. 확실히 좋은 책이었다. 대상을 탈 만 하다! 고 생각했다. 일단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인 게임, 게다가 가상현실 게임이라니 트렌드에 꼭 맞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게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잘 드러나있고, 그건 많은 아이들의 공감을 살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세계가 있고, 그들도 '생각'을 하고 산다. 보통 부모들이 '네가 뭘 알아?'라는 말로 아이들을 무시하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도.. 2021. 4. 4. 38. 피버드림 - 사만타 슈웨블린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마을에 퍼져 있는 것은 저주일까? 독일까? 말이 죽었다 눈이 탱탱 부어오르고, 입술, 콧구멍, 입 전체가 띵띵 부어서 마치 다른 동물처럼 보일 정도로 그리고 아주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말은 죽어버렸다. 그런데, 말이 마신 냇가의 물을 내 아들도 마셔버렸는데? 두려움에 떨던 아이의 엄마는 초록 지붕 집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그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지간에... 이 아이는 더 이상 내 아이가 아니다. 사만타 슈웨블린 작가님의 [피버 드림]. 사실, 책을 읽기 전 책 표지에 나와있는 추천 사들을 읽으면서 조금 무서웠다. 혹시 호러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을 뿐 아니라, 내가 그동안 읽었던 어떤 책과도 그 느낌이 달랐다. 책은 처음부.. 2021. 3. 1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