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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1. 블라콘텐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0210411방송분) '마을지기지기'라는 닉네임으로 '블라블라'라는 오디오 플랫폼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블라콘텐츠'라는 새로운 콘텐츠에 뽑히게 되어 일주일에 한번씩 좀 더 깊은 내용으로 책 방송을 진행했는데, 책에대해 깊게 다루었다기 보다는 책을 읽고 제가 생각했던 질문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어요. 앞으로 5회, 부록의 개념으로 방송을 위해 작성했던 대본을 공유할까 합니다. ----------------------------------------------------------------------------------------------------------------------------------- 안녕하세요. 지기지기 입니다. 이렇게 제 콘텐츠 방송에 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1. 4. 26.
42.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 최정화 [니들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어렸을 적, 그러니까 중학생 때 나는 학교에서 실행한 에 낼 글을 썼다. 주제는 '왜 여자들은 자기 편할 때만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체육시간이나, 뭔가 귀찮고 힘든 일을 할 때에는 '여성/남성'을 내세우는가?'였지만, 글짓기 취지에 안 맞다는 이유로 입상을 못했다. 뭐 입상을 하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때도 지금도 '평등'이란 단어를 자기 입맛에 맞게 고쳐 쓰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조금 난감했다. '탈 코르셋'이라는 반응에 조금 예민해져서였다. 잘못된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에, 이 책도 그런 부류의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책을 펼치지 못하고 한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나,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 2021. 4. 16.
41. 시 읽는 법 - 김이경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오죽했으면, 현실도피를 위해 선택하는 것이 책이었을까요? 블라블라 오디오 플랫폼에서 하는 방송을 통해서 책으로 무언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 요즘 일상인데, 그래서 얼마간 블로그는 버려두다시피 한 것 같아요. 오늘 후기를 작성할 책도 무려 2월에 읽었던 책입니다. 사실, 시는 많이 읽는 편이 아니에요. 아무래도 활자중독아닐까? 싶을 정도로 글을 좋아해서 글이 많은 게 좋고, 직설적인 것을 좋아해서 시처럼 함축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뭐랄까 취향이 아니라고 말을 하는데요, 서점에서도 시집을 집어 들기보다는 소설이나, 에세이 또는 실용서처럼 완전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책들을 집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를 막상 읽으.. 2021. 4. 14.
40.마지막 레벨업 - 윤영주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영 어덜트, 어린이 도서들도 두루두루 좋아하는 편인데, 신선하다 싶은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게임 판타지 장르는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라이트 노벨류나 판타지 책이 아닌 영 어덜트 게다가 아동문학상 수상작인 책이어서 더 시선이 갔다. 확실히 좋은 책이었다. 대상을 탈 만 하다! 고 생각했다. 일단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인 게임, 게다가 가상현실 게임이라니 트렌드에 꼭 맞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게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잘 드러나있고, 그건 많은 아이들의 공감을 살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세계가 있고, 그들도 '생각'을 하고 산다. 보통 부모들이 '네가 뭘 알아?'라는 말로 아이들을 무시하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도.. 2021. 4. 4.
39. 365일 - 블란카 리핀스카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작가가 폴란드 사람이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아직도 폴란드어에 열망이 있어 '폴란드'하면 지나치지를 못하겠다. (하지만 올해 목표는 영어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웠다. '파격적'이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들추는 페이지마다 뭔가 야한 단어들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나는 생각보다 더 유교 걸...(걸?)이라 내가 이 책을 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영화도 보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처음 읽을 때부터 뭔가 이거 아닌 거 같은데?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아니, 납치부터 시작한다고? 블란카 리핀스카 작가님의 [365일] 꿈속에서 한 여인을 계속 보고, 그 여인을 사랑하게 된 마피아 두목 돈 마시모는 자신의 꿈에서 나온.. 2021. 3. 28.
38. 피버드림 - 사만타 슈웨블린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마을에 퍼져 있는 것은 저주일까? 독일까? 말이 죽었다 눈이 탱탱 부어오르고, 입술, 콧구멍, 입 전체가 띵띵 부어서 마치 다른 동물처럼 보일 정도로 그리고 아주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말은 죽어버렸다. 그런데, 말이 마신 냇가의 물을 내 아들도 마셔버렸는데? 두려움에 떨던 아이의 엄마는 초록 지붕 집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그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지간에... 이 아이는 더 이상 내 아이가 아니다. 사만타 슈웨블린 작가님의 [피버 드림]. 사실, 책을 읽기 전 책 표지에 나와있는 추천 사들을 읽으면서 조금 무서웠다. 혹시 호러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을 뿐 아니라, 내가 그동안 읽었던 어떤 책과도 그 느낌이 달랐다. 책은 처음부.. 2021. 3. 18.
37.자기만의 모험 - 이우 [몽상가들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내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 고영성, 신영준 작가님이 쓰신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에서였다. 무려 신혼여행을 산티아고로 갔다는 이야기에서 흥미를 느꼈지만, 그뿐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어쩌면 내게는 첫사랑 같은 우리(?) god오빠들이 라는 프로그램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정말 오랜만에 그것도 5명이서 걷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드디어! 그 길을 TV 화면으로나마 마주하게 되었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곳, 그 속에서 마주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나는 조금은 '도전'해보고 싶으면서도 두려웠다. 그리고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의 몸인 것을 하는 핑계를 대며 아예 꿈.. 2021. 3. 15.
36. 뇌토피아 - 조은수 [뜨인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어릴 때에도 책을 좋아했었는데요. 읽었던 많은 책 들 중 기억에 남는 것도 있고, 안 남는 것도 있죠. 사실 줄줄 외우고 다녔던 공룡들의 이름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집에 전집으로 있었던 과학만화책 이라던가, 역사책들은 기억이 많이 나요. 특히 고등학교 반대항 과학 골든벨에서 '웜홀'을 맞춘 건 전적으로 집에서 읽었던 과학책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했던 겁니다. 그래서 어릴 때 읽은 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요. 이번에 정말 새롭고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만한 책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뜨인돌 출판사 인스타에 소개가 되자마자 와!! 너무 재미있겠다!! 하며 다소 흥분했었거든요. 과학에 관심은 정말 많은데, 안타깝게도 문송(문과라 죄송합니다.)이라. 읽다가.. 2021. 3. 8.
35. 헌법에 없는 언어 - 정관영 헌법이 담고 있는 사랑을 믿는다. 헌법 전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 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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