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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매일아침써봤니-김민식 네이버에서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한창 뜨개질에 빠져있을 무렵 어떤 블로그의 너무 예쁜작품의 도안을 가지고 함뜨(신청자를 받아 그중 몇명만 선정해서 도안을 나누어주고 일정기간꺼지 다같이 떠서 인증하는 뜨개인들의 이벤트)를 하는데 어느정도 작품이 올라와있는 블로그에 리포스팅해야 한다는것이었다 부랴부랴 블로그를 만들어서 작품 사진을 찍고 몇가지 작품을 올렸다. 그리고 도안 신청을 해서 다행히 당첨이 되었다. 그런데 이게 별로 할 일 없는 폴란드 생활에서 내게 큰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일단 한참 빠져있는 뜨개 작품들을 올려서 사람들에게 칭찬도 받고, 용기를 얻어서 나도 도안을 만들어서 나눔도 하고 함뜨도 했다. 글 쓰는걸 원래 좋아하니까 폴란드에서의 일상 이야기를 조금씩 올리기도 하고, 책을 읽고.. 2020. 12. 19.
9.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김수현 코로나가 도래하고 '언택트시대'가 왔다고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사회 속에서 살아야 하는구나를 끊임없이 느낀다. 대면을 안한다 뿐이지 계속해서 수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니까. 예를들어 유투브를 보면서 댓글을 단다거나,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채팅을 한다던가, 심지어 물건을 주문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리뷰를 작성하기도 한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 읽은 책을 나누거나, 생활용품등을 리뷰하면서 불특정 다수와의 소통을 계속 시도 하고 있다. 우리는 결국 완전히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회적 동물이라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아야 하는데, 왜 이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고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걸까? 근래들어 나 자신을 지키자는 관계에.. 2020. 12. 17.
8.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 김예지 사실 읽고 있던 에세이 책이 있었는데.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었고, 책을 펴자마자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그것도 눈물 콧물이 주륵주륵 흐르는 채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정말 감명 깊게 보았다. 아마 네이버 블로그에 후기가 있을텐데...하고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없었다! 헐?? 굉장히 잘 읽었었던 책이었지.. 많은 생각을 했고 나를 또 돌아보고 했던 책이었어서 정말로 기억에 남는데... 어.... 무튼! 정말 좋았던 책의 작가님이 쓰신 책이어서 그리고, 요즘 내가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울, 불안장애 극복기’ 여서. 책을 읽었다. 작가님은 자신이 극복한 극복기를 보여주며, 나는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증상이고, 이런 과정을 겪었고, 또 현재 극복해 .. 2020. 12. 14.
7.스웨덴기사 - 레오페루츠 -도둑질한 거짓된 인생 속 유일한 나의 것 나의 딸- 도둑이 한 여인에게 반하고 말았다. 형제처럼 생각한 그리고 자신을 이 집으로 보낸, 그녀의 약혼자인 귀족청년을 배신하리라 마음 먹는다. 그리고 청년에게 돌아가서 그의 인생을 빼앗아 버린다. 하지만, 그의 신분과 그의 약혼녀를 빼앗은 것일 뿐, 그 뒤에 흘러가는 모든 이야기는 과연 귀족 청년의 것이었을까? 어째든 도둑은 끝까지 도둑이었고, 귀족 청년은 결국 귀족이었다. 18세기 유럽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로 구분되는 이 소설은 독일어권 소설가 레오 페루츠의 소설이며, 1936년에 지어진 책이다.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와 비슷한 시기에 집필활동을 했으며, 카프카와 다르게 당대에 큰 인기를 얻었으나, 점점 잊혀졌다. 카프카는 사후에 이름이 알.. 2020. 12. 5.
6. 물만난 물고기 - 이찬혁 악동뮤지션의 노래를 좋아한다. 신곡이 나오면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고, 특히 여동생 수현양의 쏠로인 'Alien'은 정말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잡지 에픽을 구독하면서 책 두권을 같이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중 이찬혁군이 쓴 '물만난 물고기'라는 책이 있어선택했다. 사실 에세이 북인줄 알았는데, 소설이었다. 아주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진도 나가기가 조금 힘들었다. 묘사가 많고, 문장이 길어서일까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느낌, 상상이 어려운 느낌이었다. 나는 처음 몇장을 읽고 이 책을 계속 읽을 지 말지 결정하는 아주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꼭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었기 때문에 결국 계속해서 책장을 넘겨 나아갔다. 주인공이 여행을 위해 탄 .. 2020. 12. 1.
5.달러구트 꿈백화점 - 이미예 미쳤다.. 심지어 공대를 나오신 작가님이 처음으로 쓰신 소설이라면서? 텀블벅을 통해 세상에 나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그저 '와 이책 정말 대박이야...'였다. 나는 단 한권의 책으로 이미예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렸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꿈'을 다룬 소설이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우리가 잠이들면 페니가 사는 곳으로 가서 각종 상점에서 '꿈'을 사서 숙면의 길에 접어든다. 그럼 다음날 어떤 '감정'이 남는데, 그 '감정'의 일부가 꿈에대한 값으로 치뤄지는 것이다. (앞으로 나오는 사진들의 페이지는 제 리디북스 기준입니다) 따라서 '꿈 제작자'들은 디테일하고 좋은 꿈을 만들어야 하고 '꿈을 파는 상점'은 적절하게 꿈을 잘..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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